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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t (2005-08-11 22:53:14, Hit : 6871, Vote :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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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iro]낙타 시장





예나 지금이나 이집트로 낙타를 팔러 오는 장사꾼들은 수단 사람들이다. 수단에서 이집트 카이로까지 적게는 30여 마리에서 많게는 200여 마리까지 낙타를 몰로 오는 길은 '40일 길' 오는 데만 꼬박 40일이 걸려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장에서 만난 수단 상인들에게 물으니, 아직도 많은 낙타가 자동차 같은 교통수단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40일 길'을 거쳐 온다. 옛날처럼 카이로까지 오지는 못하고 룩소르 같은 남쪽 도시까지 온 다음 트럭에 실려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많은 낙타들은 도대체 어디로 팔려가는 것일까? 개중 젊고 튼튼하고 모양새가 있는 것은 피라미드 같은 관광지로 간다. 관광객을 태우고 유적지를 한바퀴 돌기도 하고, 피라미드가 배경으로 나오는 멋진 사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런 곳으로 가는 낙타들은 붉은색 안장을 얹어주고 털실로 예쁜 리본도 만들어 달아준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되는 놈들은 운이 억수로 좋은 놈들. 대부분은, 거의 대부분은 도살장으로 간다. 옛날처럼 낙타는 교통수단이나 운송수단으로 크게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낙타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기이다. 소고기나 양고기가 비싸서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낙타는 값싼 에너지 공급원이다. 이집트에서 싸구려 케밥을 사먹다가 이상한 맛이 난다면 그건 틀림없이 낙타 고기다.

낙타들도 제 운명을 알고 있는 듯하다. 흥정이 되고 낙찰이 되고 트럭이 와 실어가는 낙타들은 하나같이 안 가려고 떼를 쓴다. 밧줄에 묶여 질질 끌려가는 모습, 몽둥이로 후려패는 모습은 시장 곳곳에서 눈에 띈다. 금방 도착한 20여 마리의 낙타들을 한곳에 몰아놓고 대여섯 명의 몰이꾼이 이유없이 몽둥이질을 하는 모습도 보았다. 낙타들은 꺼이꺼이 소리높여 울었다. 얌전히 있으라고 길들이는 것일까? 끔찍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무참해질 때가 가끔 있다. 낙타 시장에서 그랬다.























원선화
슬프다. 인간인 내가 무참해질 때가 수시로 찾아온다. 낙타가 울부짖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진다.  2005/08/16   

ㄴㅇㄹ
불쌍하다. 개념없는 인간들...진짜 열받는다.....어차피 죽을 목숨이니까 패도 된다는 건가...낙타고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어차피 죽을 낙타 갈때까지 잘 해주던가.....그리고 고통없이 죽이면 좋겠는데....  2006/07/26   

leegne
전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낙타(쌍봉낙타)를 타 봤는데, 그 곳 사람들에게 낙타는 재산이라서 소중하게 다루워지더군요.
낙타들은 성질이 온순하고 사람말을 잘 듣던데 ....
매 맞는 낙타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찡하네요ㅜㅜ:
 2006/11/13   

yu7hb
안락사.. 불쌍해요  2009/03/26   

Teiya
Never seen a betetr post! ICOCBW  2011/07/17   

Dorie
With all these silly wbesties, such a great page keeps my internet hope alive.  2011/10/02   

Jani
This is the ideal answer. Everyone shloud read this  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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